오늘 스터디 카페에서 복습하려고 만들어 놓은 단어장을 보면서 복습을 하고 있었는데
단어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이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다.
못배운자의 말로
위 사진은 내가 만든 단어장이다....
지저분하고 가독성도 너무 쓰레기다....
일본어 한자검정 준 2급을 자격증을 보유한 나지만
한자에 대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직 감을 못 찾고 있다...
(그나마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공부하고있는 블로그 글들은 그나마 정리를 해서 작성한 글이다.)
노트가 왜 이렇게까지 엉망이 되었지? 머릿속으로 며칠을 생각해봤는데
아마 학창시절에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서 이런 식의 필기밖에 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.
(공부 좀 열심히 할 걸...)
그
래
서
블로그에 필기를 시작해봤는데
가독성은 나름 괜찮아 졌지만,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갔했다.
내 나름의 솔루션을 생각해봤는데
예를 들어 '臆'라는 한자로 단어장을 만든다고 해보자
현재 블로그에서 단어장을 포스팅하고 있는 방법은
한자 - 음, 훈 독 (음독은 카타카나, 훈독은 히라가나로) - 한자의 획수 (画로 표기) - 부수 - 부수명
한자의 의미
1, 2, 3 etc ...
용례
동사
ex)
명사
ex)
* (예문 중 어려운 단어나 문법들)
식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.
오늘 복습을 하다가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발견했는데
용례에서 동사, 명사, 형용사 등 단어들의 뉘앙스가 한국과는 다른 일본식의 해석이 있어서
이 뉘앙스의 차이점을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을 해봤는데
단어의 앞에
한국식 표현은 K,
일본식 표현은 J
로 표기하기로 정했다.
이런식으로 뉘앙스의 차이까지 공부하면
단어 하나하나 외우는 시간은 몇 배로 늘어날지 모르지만
심도있고 전문성있게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표기를 하기로 결심했다.
Q. 단어의 설명 이 필요한가?
여러분들은 여기까지의 글을 읽고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.
자, 그러면 여러분에게 역으로 질문하겠다
'왕연(旺然)'의 의미를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에게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가?
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한국사람의 10% 정도의 사람들도 정확한 설명이 가능할지 의심이든다.
'왕연(旺然)'의 사전적인 정의는 '왕연(旺然)하다'의 어근이다.
자, 그러면 '왕연(旺然)하다'는 무슨 의미일까?
'왕연(旺然)하다'의 사전적 정의는
1. (형용사) 빛이 매우 아름답다.
2. (형용사) 사물이 매우 왕성하다.
두 가지 형용사로 사용할 수 있지만
일본어에서 사전적 의미는
1. (명사) 물이 깊고 넓은 모양
2. (명사) 눈물이 줄줄 흐르는 모양
두 가지로 명사로서 밖에 사용할 수 없다.
이런식의 뉘앙스 차이를 설명하려면
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 사용하는 의미, 일본에서 사용하는 의미
두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단어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.